투자할 곳 찾아, 단기 예금으로 몰리는 이유

카테고리 없음

투자할 곳 찾아, 단기 예금으로 몰리는 이유

디지쿤스트 2022. 5. 6. 02:16

투자, 재테크로 퇴직을 앞당기겠다며 단꿈을 꾸던 서학 개미들과 우량주의 추락으로 타격을 입은 직장인이라면 당분간 회사에 더 머물면서 남은 투자금을 고금리 특판 상품을 노려 잠시 묶어두어야겠네요. 앞으로 또 시장이 좋아질 때를 기다리면서 말이죠. 

 

작년엔 정말 부동산, 주식, 펀드, 코인 열풍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낮은 금리로 영끌해서 투자했던 분들이 올해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가 올라서 부담이 된다고들 하더라고요. 물가도 올라서 식비와 외식비까지 더해져서 엥겔지수가 너무 높아졌어요. 오늘자 경제신문을 보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 금융상품으로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연초만 해도 그냥 잠깐의 이슈겠거니 했는데, 벌써 65% 증가폭을 올리고 있답니다. 6개월 미만 단기 정기예금 잔액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그 폭이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지난 하반기부터 주식 침체기와 강화된 대출규제로 인해 '빚투'와 '영끌'이 줄어든 영향으로 대출은 줄어들고 대신 예금액이 지난해 대비 약 9.6% 증가했다고 하니, 저축은행 상품을 눈여겨봐야겠어요. 

 

세계 상황이 불확실하고 섣불리 투자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면서, 개인의 가계 예금뿐만 아니라, 기업예금 잔액 증가폭이 2배 정도 더 늘었다고 합니다. 공매도 비중 10% 넘는 종목들을 살펴보니 62% 종목이 떨어졌으며, 코스피 주가가 떨어진 종목 수는 433개로 46%에 이릅니다. 세계 약세장 여파로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뜻인데요.

 

추후 상황이 어찌 될지 개인으로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금리가 오른 은행 쪽으로 잠시 몰리는 듯합니다. 이런 요즘의 약세장에 오히려 미성년자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는 부모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당장이 아닌 오랜 장기 투자 목적으로는 대표 우량주만 한 게 없긴 하겠죠. 사교육, 과외, 물질이 먼저인 한국 사회 OECD 행복 지수 22등 최하인 나라에서 유일하게 줄 수 있는 게 물질적인 것뿐이라서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지만 말이죠. 뭐라도 줄 수 있으면 다행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