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하차소식에 오발가족은 맘이 아프네요

건강정보

이지혜 하차소식에 오발가족은 맘이 아프네요

디지쿤스트 2022. 5. 5. 23:47

혼자 있는 시간엔 라디오를 자주 틀어놓곤 하는데요. 즐겨 듣는 주파수가 MBC 라디오라서 '오후의 발견'을 자주 듣습니다. 나른하고 집중력 떨어지는 시간대라서 빠유(바나나 우유)의 당 충전 느낌으로 허기짐을 달래곤 했는데,  하차 소식에 섭섭하네요. 둘째 출산까지도 잘 버텨 왔는데, 둘째 임신 때부터 알게 된 건강상의 이유라니 이해는 되지만 맘이 아픕니다.


올해 어느 병원 심혈관 센터에 갔다가 친구 이름이 대기 명단에 있는 걸 보고, 나이 먹는 걸 이렇게 실감하는 건가 싶어서 울적했었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제 지인도 별 증상이 없이 건강히 지내다가 심장 쪽에 이상이 있어서 수술한 경우도 있고, 평생 치료 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들도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어서 병원에서 하나둘씩 만나게 되는 반가움과 씁쓸함을 느끼곤 했거든요. 코로나 시국에는 병문안, 간호하기도 힘들었는데 요즘은 어떤가 모르겠어요. 

 

 

 

코로나 방콕 하면서 또는 병실에서 라디오를 통해 같이 샾디와 울고 웃으며 위안을 받았는데, 그건 고마웠고 수고했다고 멀리서나마 전하고 싶어요. 아이들 키우고 건강해져서 라디오가 아니더라도 낭랑한 목소리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아이 키우면서 일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기도 하고 워킹맘들 새삼 대단하다 싶습니다. 예전에 홍진경 님 라디오 들으면서 사연도 보내고 상품도 타보기도 하다 홍진경 하차 이후로 라디오를 접고, 다시 또 오후의 발견을 챙겨 듣게 되었었는데 말이죠.

 

 

이상하게 라디오 디제이와는  매일 목소리를 들어서 그런가 친밀감이 더해져서 낼 때 무척  섭섭하더라고요. 애정을 갖고, 열심히 하던 샵디였으니, 본인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하차까지 남은 기간이라도 챙겨 들어야겠어요. 예전에 홍진경 님 라디오도 재미있게 듣다가 하차 소식에 너무 아쉬웠는데, 샵디도 그때만큼이나 너무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조금만 울고 마무리 잘해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