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나 웹 소설 작가를 포함 글을 쓰는 작가는 24시간 근무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혹시 이 에피소드로 글을 쓰면 재미있지 않을까. 어떻게 쓰면 더 재미있을까. ' 하면서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곤 합니다. 어찌 보면 참으로 불행한 직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밥을 먹어도, 연애를 해도, 여행을 가도, 티비를 보거나 영화를 보더라도 집중하지 못하고 온통 글 쓸 소재를 찾고 있을 테니까요.
보통의 일반 소설은 문체가 중요시되는 작업이라면, 웹 소설이나 웹툰은 스토리를 중심으로 연재를 해야 합니다. 독자의 흥미를 계속해서 유지시켜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그런 이유로, 독자의 입장에서 방해되는 요인들을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스토리를 자세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 또는 댓글로 주석을 달아 설명을 풀어놓는 것, 주인공이 없는 채로 몇 회 이상 연재하는 것. 별 내용이 없는 일상적인 대화, 내용, 장면으로만 계속해서 연재하는, 그런 것들이겠죠. 알면서도 잘 잊어버리곤 하는 습관 중 하나입니다.
이 습관이란 것이 의식적으로 잘 바뀌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의식적으로 잠깐씩 행동하는 것이 습관일까요. 무의적으로 자동화된 평소 하던 행동을 습관이라고 하는 걸까요.
사람의 습관은 의지적으로만 가지고 형성되거나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것은 열정적인 의지 부족이 아니라,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또는 어떤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습관의 이해도를 높여주는 다음 책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데뷔한 웹툰 작가들도 부족함을 느껴 작법이나 데생을 다시 배우러 다닌다고 합니다. 작가 혼자 만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올리는 글이 아니기에 독자층을 고려해서 적정한 수준의 글을 써야 하고, 자신이 만든 캐릭터에 빙의해서 줄줄이 써 내려가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인 것같습니다. 작가로서 무엇보다 필요한 습관이라면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고, 많이 읽는 것이 가장 좋은 습관이겠죠.
'해빗'의 내용에 보면, 상황이나 여건에 맞춰 습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때론 습관을 들이기 위해 가장 이상적인 조건이나 상황을 만들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시끄러운 환경, 어려운 조건에서 글을 쓰길 미루어왔던 작가라면 무엇보다 혼자만의 작업 시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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