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뒤늦게 넷플릭스 정주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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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뒤늦게 넷플릭스 정주행 시작

디지쿤스트 2022. 5. 6. 10:09

좋아하던 배우 김우빈의 오랜만의 복귀작, 연인인 신민아와의 동반 출연, 간판 배우들의 대거 등장에 눈길이 갔지만 이상하게 선뜻 시선을 주지 못하겠더라고요. 같은 채널의 전작이었던 2521의 이상한(?) 엔딩에 배신감이 몰아쳤던 탓이 컸나 봐요. (아흑, 또 킹받!!)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재방송 화면에 나오는 신민아 배우의 모습을 보면서 훅 빠져들어가더라고요. 사연 많은 얼굴로 울먹이는 듯 나오니 또 궁금해버렸네요. 거가에 윤여정 님과 나왔던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작품에서 복싱하다가 마음 잡고 제주로 온듯한 운동복 차림의 이병헌의 모습도 친근하고 반갑기도 했고요.


노희경 작가라는 배경을 포함, 그 많은 배우들 중에서도 시선을 잡아두는 인물 조합은 저에겐 신민아, 이병헌 커플이었어요. 우울함을 감싸주는 츤데레 순정에 벌써부터 훈내가 진동하더라고요. 그리고 사랑의 시작과 동시에 바로 갈등이 고조된 고등학생 커플과 원수지간이 된 두 아버지의 갈등이 몸싸움으로까지 몰아치는 바람에 싸움 구경하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되었어요.

우리들의 블루스 넷플릭스 화면





우리나라 남단의 끝, 북으로 바라보면 시작점이기도 한 제주에서 누군가는 사랑의 시작,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저문 공간과 시간에서 각자의 사연과 삶과 부대끼는 사랑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옴니버스식 드라마더라고요.

풋풋한 첫사랑도 세속에 찌들면서 변질되어가지만 그래서 의미가 있는 듯 없는 듯 사랑이 전부이기도 했다가 거추장스럽게도 느껴졌다 하는 과정들을 동시에 보는 재미가 있네요,

우리들의 블루스 넷플릭스



거친 바다처럼 변화무쌍한 이야기들을 인증받은 배우 군단을 이끌고 순행하며 노련한 노희경 작가의 기량이 돋보이는 작품 같아요. 처음엔 제주 방언이 어색해서 집중이 안되더니 이젠 오히려 입에 붙어가고 있더라고요. 넷플릭스로 보충하고 따라가는 중입니다. 20화까지 순풍 하며 울고 웃을 날들을 기대하며 주말을 기다려야겠어요. 기다리겠수다. 혼저 옵서예. 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