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예쁜걸 알고 있지만, 아쉬움 한스푼 넣은 넷플릭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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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예쁜걸 알고 있지만, 아쉬움 한스푼 넣은 넷플릭스 리뷰

디지쿤스트 2022. 5. 6. 10:13

요즘 저의 최애 배우 한소희 님의 필모그래피를 거슬러 정주행 중인데요. 이번엔 ‘알고 있지만’을 정주행 했어요. 얼마 전 대출 없이 현금 19억으로 구리에 집을 사면서, 세무조사를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서 생각난 김에 드라마 리뷰를 남겨봅니다. 별일 없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한소희 님과 송강, 채종협이 상대역으로 나왔던데요. 초반엔 생각보다 수위가 높아서 깜놀했다가, 중간부터는 이야기가 늘어지는 듯해서 흥이 빠지더라고요. 그래도 어찌어찌 결말까지 보긴 했는데 두 배우의 투샷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는데 캐릭터와는 좀 어울리지 않았던 캐스팅에 아쉬운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어요.

알고 있지만 - 넷플릭스

 



착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벌크업된 송강의 성난 가슴 근육에 한소희의 얼굴이 눌려 커억, 숨멎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거기에 연애 상대는 제일 착한 사람을 고르는 게 아니라, 나에게 특별한 사람을 찾는 거라는 다소 위험한 발언도 기억에 남구요.

비현실적인 두 배우 빼고는 미대생의 실사판과 같은 교수님의 가시밭 평가, 술판 아니면 담배, 페인트, 니스, 본드들, 공사판을 방불케 하는 작업도구, 진상 선배들, 끊임없이 비교당하면서 깨지는 멘탈 라이프를 현실감 있게 잘 고발(?) 한 것 같아요. 다만, 송강의 착한 눈빛과 말투가 오히려 방해가 되어서 미움을 받을 캐릭터조차 미워할 수 없는 게 흠이라면 흠일까요.


한소희 알고 있지만 - 넷플릭스




현실에서 여기저기 친절을 흘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눈치의 달인들처럼 눈빛이나 말투가 뭐랄까 뭔가 빈구석이 티가나 보였거든요. 알고 보면 겉만 화려한 깡통이라서 안쓰럽기까지 했는데, 이 캐릭터는 아무리 남주라지만 외모도 완벽한데, 실력까지 겸비하다 보니 밀어내는 여주가 자기 비하감을 못 이기는 듯 더 못나보여서 여주에게 공감이 되질 않더라고요. 여주판이 대세인 요즘이라 여주 캐릭터에게 고구마를 먹이거나 너무 짜치게 만드는 건 별로였어요.


내 최애 배우인 건 여전히 변함없지만요. 앞으로도 오래 활동하면서 할머니랑 좋은 집에서 편히 누리시길 응원할게요. 이제 마이네임이랑 부부의 세계 남았어요. 뭐부터 볼지 갈등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