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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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격은?

디지쿤스트 2022. 6. 13. 08:46

컬러 공부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컬러에 대한 일상적인 반응, 편견이 많은 것 같아요. 노란색 하면 저는 대표적으로 반 고흐가 생각이 납니다. 유럽의 야경도 생각이 나고요. '하늘천 따지 검을현 누를황' 천자문도 생각이 나고, 노랭이라는 인색한 느낌도 드네요. 어릴 적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릴 때 노란색으로 스케치를 하고, 그 위에 그림을 그렸던 기억도 나요. 또, 노란색이 강한 주황색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유독 날벌레들이 더 달라붙었던 기억도 납니다. 오래전부터 사용된 색이라 동서양을 비롯해 다양한 성향을 상징하는 색인 것 같아요. 오늘은 이런 노란색 컬러를 공부하며,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격도 좀 유추해볼까 합니다. 

 

눈에 잘 띄는 색 : 노란색, 옐로

색의 3 원색이기도 하지만, 빛의 파동에서는 빨강과 초록의 혼합으로 만들어지는 빛의 색이기도 합니다. 파장이 565nm~590nm인 가시광선에서 나오는 색으로 인간이 시야에 가장 잘 띄는 색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사장, 안전, 금지와 같은 경고판에도 검정과 빨강의 극적인 대비를 통해서 알림판에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린이 스쿨버스에 주로 사용되어서, 아이들이 타고 있으니 보호해달라는 의미로 눈에 잘 띄는 노란색이 자주 쓰이는 이유도 여기 있나 봅니다. 

 

치유와 자극을 동시에 주는 색

빨강의 자극적인 효과와 초록은 회복의 효과를 섞은 노랑은 감각적인 기능을 자극하는 동시에 상처나 기분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에게 용기를 주거나, 두뇌활동을 자극해서 영감을 주고 창의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여자아이들의 전소연 양의 인테리어가 떠오르네요. 

 

역사 속 노란색

서양권에서는 역사적 견해 때문에 배신, 비겁함, 또는 인종차별적인 색으로도 쓰이곤 합니다. 동양에서는 오히려 부, 권력, 풍요로움, 에너지가 활발하고, 지적이고 상승 욕구가 강한 의미로 사용되어 황제를 상징하는 색으로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냉전시대에는 양극을 선택하는 대신 중립을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겁하거나 우유부단한 의미로 받아들여졌던 걸까요. 그렇다고 할지라도 밝고, 유쾌한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는 노란색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노란색을 사랑한 아티스트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반 고흐의 '해바라기' 그리고, 화려한 색감과 패턴을 장식한 클림트의 '연인(키스)'가 생각이 납니다. 

'태양과 햇빛을, 나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 노란색, 옅은 유황색, 연한 황금빛 레몬색이라 부른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노랑인가?' 고흐는 파란색과 대비를 이루는 노란색을 그려 넣은 작품이 많은데요. 그가 마시던 술의 영향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의 불안정한 심리를 잘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창작의 불안정함 일지, 생계에 대한 불안정함 일지 가늠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고흐의 작품들을 보면서 이런 불안정함에서 느끼는 공감대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반고흐의 '해바라기'
클림트 '연인'

반면 클림트의 노랑은 화려함이 느껴집니다. 환상적인 분위기와 포근함, 사랑에 빠진 두 연인이 둘만의 판타지를 그려내는 것 같아요. 

 

옐로푸드

바나나, 옥수수, 귤 등 노란색 음식들도 붉은색과 마찬가지로 기운을 돋우고, 식욕을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편식하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따뜻한 색감의 부엌 소품 정도를 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격은 상승의 욕구가 있는 창작자,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색인 것 같습니다. 기운이 없을 때 찾는 색이기도 하고, 밝고 희망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우유부단한 면도 가지고 있는 색이기도 합니다. 부드러운 느낌 때문에 어떤색과도 잘 어울리는 색이기도 하고요. 비타민처럼 상큼함처럼 치유와 자극의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색이기도 합니다. 제 주변에도 노란색 소품들을 좀 가져다 놓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