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혈액형 심리, 연애를 잘 하는 방법, 재테크 성공하는 법 등 비법서와 심리 관련 글을 읽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무엇이든 실패하고 싶지 않은 마음, 즉 상처받지 않을 단단한 마음을 갖고 싶은 것을 결과로 보고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사람들이 연애 비법을 찾는 것은, 연애에 관해 자신의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고 인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상처받기 두려워 미리 정보를 습득하고 실패할 확률을 줄이고자 하는 것이다. 실패하고 싶지 않은 마음, 즉 상처받지 않을 단단한 마음을 갖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왜 실패를 두려워하는 걸까. 왜 상처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과연, 완벽한 행복을 보장하는 성공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무언가를 선택하면, 다른 선택에 대해서 포기를 해야 한다. 포기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불행을 이미 느낀다. 연애에 있어 누군가 한 사람을 선택하면, 다른 사람에 대한 선택을 포기해야 한다. 그 포기하는 과정에서 벌써 갈등을 느낀다. 과연 이 사람이 맞을까 하고 말이다. 또한 어떤 일이나 관계에선 반드시 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영원불멸한 존재는 없으니까 말이다.
회사에 취직이 되면 다른 회사엔 이력서를 넣을 일이 없어진다. 그리고, 회사나 나 둘 중 누군가 하나는 세상에서 먼저 사라진다. '그런 고민 같은 건 난 없어. 그러니까 난 괜찮아.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인생사 다 거기서 거긴데, 특별히 나라고 더 힘들 이유가 뭐가 있겠어. '라면서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용기 있게 들리지만, 무대 밖으로 나감으로써 화면을 정지시켜놓은 것처럼 들린다. 힘들고 싶지 않고, 상처받기 싫어서 고민하지 않고, 선택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겁한 변명처럼 말이다.
자신의 선택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릴지 안 어울릴지도 알 수 없다.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괜찮다는 말은 다른 선택권에 대해 스스로 직접 알아갈 기회를 상실시킴으로서, 자신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일 뿐이다.
이렇게 괜찮다는 이들에게 시원하게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심정이다. 인생이라는 게임의 룰은 그렇게 쉽게 결정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상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거리만큼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계산하는 일 그런 것 말이다.
사랑과 안전은 거리가 멀고, 성공을 하고 싶지만 모험은 싫어, 돈은 벌고 싶지만 피곤한 일은 싫어. 이런 식으로 모든 걸 다 가지겠다는 건. '유명해지고 싶지만 관심은 싫어'라는 말처럼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둘 사이에는 어떤 교차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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