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그림같은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소설, 소설로 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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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림같은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소설, 소설로 보는 그림

디지쿤스트 2018. 10. 2. 12:04


저자 : 수전 브릴랜드(Susan Vreeland)


“나는 1971년, 처음으로 방문했던 루브르 박물관을 나오며 현기증을 느낌과 동시에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퐁뇌프에 서서 나 자신과 한 가지 약속을 했다. 그림들을 내 삶의 평생의 친구로 삼겠다고 말이다. 내가 쓴 소설들은 그때 퐁뇌프에서 했던 약속의 결과물이다.”


 30년간 영문학과 예술을 가르치면서 여행과 예술에 관한 글을 쓰는 자유기고가로 활동했다. 특히 화가의 삶과 그림 안팎의 이야기를 소설화하는 데 특별한 재능을 보여 왔다. 그녀의 첫 번째 단편소설집인 이 책,『어쩌면 그림 같은 이야기』는 샌디에이고 북어워즈에서‘올해의 최고 소설’로 선정되 기도 했으며,『로스앤젤레스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어쩌면 그림 같은 이야기 



중세부터 20세기 화가 17명의 대표적 작품을 중심으로 그 작품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하는 것을 한명의 화자를 중심으로 소설형식을 빌어 설명하고 있다. 



"왜 똑같은 산을 다시 또 다시 그리세요?"


아나톨은 그가 한 번 더 파이프로 연기를 뿜는 걸 지켜보았다.


"인간은 왜 하느님께 다시 또 다시 기도하지? 그분을 더 잘 알기 위해서지.나는 산을,하느님께서 우리 눈앞에 펼쳐 놓으신 장관을


알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모든 각도에서,모든 계절에,햇빛 속에서,그림자 속에서,우리 삶의 모든 정황에서 절대로 똑같지 않아"







자신의 삶의 굴곡진 면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것을 다시 재해석하며 소설로 만든 작가, 그림의 어두움과 선과 인물과 표정을 엮어서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것을 그림을 그린 화가들이 들었더라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야말로 발칙한 상상력이라고 웃어 넘기지 않았을 까 싶다. 




어쩌면 그림을 보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무언가를 좋아해서 거기서부터 영감을 얻고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는 스토리텔링 능력!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