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메뉴 52

일상

[전자책]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메뉴 52

디지쿤스트 2020. 2. 25. 18:01

 

 

 

 

한동안 유튜브 시청도, SNS도 거의 하지 않고 있어서, 전자책으로 보는 요리책, 집밥 백 선생님의 책을 보았습니다. 요리 좋아하는 남자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남자 셰프도 좋아하지 않는데 백선생님의 레시피는 쉬워서 자주 도움을 받는 편입니다. 요리를 하는 건 좋지만 손을 씻지 않았거나 식기구를 더러운 상태로 쓴다거나, 요리 후 치우지 않은 상태로 방치하고, 자기만의 레시피를 고집하며 그 과정을 벗어나거나 재료 하나라도 빠지면 불평하는 사람이 해 주는 음식은 이상하게 맛도 없더군요. 더구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음식에도 그 찌든 냄새가 배어 나오는 것 같아서 제가 해 먹는 게 속이 편합니다. 보기보다 예민하고 까다롭습니다. 결벽증이 있을 정도로 깔끔한 요리가 맛이 없더라도 오히려 나은 것 같습니다. 

 

 

 

 

 

백선생님의 레시피를 좋아하는 이유는 쉬운 계량법과 구하기 쉬운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밥 숟가락, 찻숟가락, 종이컵으로 가능합니다. 식재료는 잘 가리지 않는 편이라 식품첨가물이나 설탕이 들어간 음식의 레시피도 입맛에 잘 맞는 편입니다.

 

 

 

흔한 집밥 메뉴지만, 하는 사람마다 다른 맛을 내는 제육볶음, 어제 넉넉히 사온 냉동 삼겹살로 가능한 메뉴라 담아봤습니다. 다른 반찬 필요 없이 썰어놓은 채소와 볶아서 밥에 얹어먹으면 든든합니다.

 

 

이미 방송과 동영상으로 알려진 백선생 레시피가 다양하게 많지만, 사진으로 보면서 조리과정을 참고합니다. 많이 실패한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섬세한 과정이 맛을 좌우하더라고요. 그렇지만 한 가지 방법만을 고수하며 연연해하기보다 백선생님처럼 과정을 더하거나 뺄 때도 있고, 재료의 상태에 따라 융통성 있게 다양하게 요리하는 것이 진짜 고수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마트에 갔다 와서 채소와 고기 재료가 넉넉한 시기엔 잡채도 괜찮겠습니다. 요즘 나오는 겨울 시금치는 가격도 저렴하고 달달한 맛이 납니다. 흙을 잘 씻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언 땅을 뚫고 나온 요즘 시금치가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잡채에 넉넉하게 넣어서 먹으려고 사 왔습니다.

 

 

 

입맛이 없는 요즘 쌉싸름한 도토리묵으로 신선한 야채와 곁들이면 이만한 반찬이 없습니다. 나중에 남은 양념에 밥을 조금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가정 간편식도 질리고, 배달 음식도 물려서 집밥 메뉴를 들여다봤습니다. 반찬을 많이 먹는 편도 아니고, 국도 필요 없고 술도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 안주도 필요 없습니다. 당분간은 간단히 해결할 백종원의 집밥 메뉴 책으로 도움을 받아야겠습니다. 휴대폰이나 아이패드로 레시피를 볼 수 있는 전자책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