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모처럼 기다려지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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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모처럼 기다려지는 드라마'

디지쿤스트 2018. 10. 3. 17:01



얼굴이 알려진 배우 한세계, 그녀는 한 달에 한 번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마법에 빠진다. 그녀 자신으로 살기엔 자신의 모습을 가리고 다녀야할만큼 유명하지만, 모습이 바뀌게 되면서는 자주 곤경에 처하지만 자유롭다.  외모도 외모지만,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라서 예측불허한 변화와 함께 영화보다 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된다. 



10월 1일, 2일 2편이 방영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영화와 다른 점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다. 


얼굴이 많이 알려진 톱스타 여배우 한세계 : 

보이기 위해 사는 여자가 있다. 어느 날부터 한 달에 한 번, 약 일주일가량 다른 사람이 되는 병에 걸렸다. 이토록 희한한 병증에 어느 직업인들 어렵지 않겠냐만은 세계의 경우는 더욱 특수한 편이다. TV속에서, 스크린 속에서 자신의 ‘얼굴’을 보여야만 하는, 세계는 배우다. 그것도 아주 유명한 대배우.


보이는 것들만 믿는 남자가 있다. 서도재 :

어느 날부터 이 세상 어떤 사람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는 병에 걸렸다. 외모, 재력, 능력 뭐 하나 뺄 것 없이 완벽한 삶에 이토록 강렬한 흠집이라니. 그룹을 물려받아야하는 재벌 3세 항공사 본부장에게 흠집은 곧 나락을 의미한다.

 

이 두 사람의 러브라인으로 이어진다. 평범하지 않은 이들,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라서 그들에게 얼굴은 곧 자신의 배경이 되는 모든 것, 남을의 시선을 늘 의식하고 살아야하기에 그들에게 '보여진다는 점'이란 요소가 더 극적으로 와닿는다.  


두 편이 방송되고, 다시 한번 관계도를 정리해주는 내용이 나왔지만, 관계도가 있으니 활용해보도록 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네 장미가 너에게 그토록 중요한 것은 네가 장미에게 들인 시간 때문이야.

/앙투안 드 생택쥐페리, 어린왕자


드라마에선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빠진다. 사실, 이 이야기를 영화로 처음 접했을 때는 구미호로 변신한 판타지도 있는데, 다른 얼굴로 바뀌는 것 쯤은 아무렇지도 않은 게 아닐까 싶기도 했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내내 심각해지기도 하더라. 정말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아. 그러니까 아마, ‘사랑’ 같은 것들.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 주연의 영화에선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달라지는 얼굴이었다. 누구에게 어떤 사람이라고 설명할 수 없는 대상을 사랑한다는 것. 자신 스스로도 누구를 좋아하는 지 어느 얼굴을 사랑하는 지, 혼란스러워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설득당하고 있었다. 


이 드라마도 같은 제목이지만 많은 요소를 변형시켜놓았다. 앞으로 어떤 스타가 깜짝 출연을 할 지 기대가 되기도 하다.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지만,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쉽게 사랑에 빠지는 미디어 시대, 사랑하는 그 자체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 사랑도 변화의 일부분일까.

 

까칠하고 도도하기도 하면서 눈물도 잘 쏟아내는 로코의 여왕 서현진, 표정이 없이 차가운 남자의 얼굴을 하고 있는 이민기의 연기가 기대된다. 



경주 가고 싶어지게 만들었던 이 사진들은 JTBC 뷰티 인사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담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