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2화 나도 너 보고 있었어. 본방으로!

일상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2화 나도 너 보고 있었어. 본방으로!

디지쿤스트 2018. 10. 5. 00:32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2화


"지금 너 보고 있다니까."

마지막 장면, 서인국의 표정에 소름이 좌악~


남의 사무실에서 뭘 하고 있었냐는 질문에 "살인범 보고 있었어요." 라던 사진은 유리와 그녀의 친구 둘, 그녀들의 애인으로 보이는 남자 둘이 있다.  그리고 사진에 나오지 않은 사람. 무영이가 사진 위로 유리벽에 비친다. 사진 속 유리가 마주 보고 있던 사람, 사진을 찍어준 사람이 있었다는 것일까?



태연하게 웃으니까 더 무서워~



경찰 앞에서 긴장하지 않으니까, 경찰이 더 긴장한다. 툭툭 내뱉는 무영의 대화가 예상할 수 없는 곳으로, 자신의 정체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고 있으니 보는 입장에선 되려 긴장이 된다. 허허~ 

'사람을 죽인 건 그냥 살인자일 뿐이야!'이라는 진국의 대답, 속 시원하다. 


무영과 진국의 대화에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맴돈다. 무영의 표정은 도통 읽을 수 없고, 진국의 반응을 웃어넘기면서 비웃는 듯한 무영, 지나치게 당돌한 무영의 질문에 오히려 경찰인 진국이 긴장한다.

상극이 되는 두 인물들의 대화가 자주 부딪히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작용을 한다. 



진강 : 당신은 그런가 보지. 아끼는 사람이 상처 받는게 은근히 즐겁고 좋은가 보지?

무영 : 어쩌면 말이야. 그쪽이 나한테 관심 있는 게 아닐까. 자기도 모르게.

진강 : 미안하지만, 그딴 수법 나한텐 안 통해.



웃을 땐 참 귀여운 데~ 표정을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표정을 지어주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 이 드라마 덕분에 좀 알게 되는 것 같다. 어흑, 표정 없고 감정 없는 것만으로도 살벌하게 무섭다니!

그러고 보니 뷰티 인사이드의 이민기도 비슷하긴 한데, 어딘가 다르다. 아, 몰랑.


흉터, 어릴 적 사고로 인한 같은 자리의 흉터가 두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있다. 

흉터로 녹아든 사람은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들어 괴물이 되기도 하고, 철벽을 치게 만들기도 하는 건가.

아무튼 무영과 진강, 두 사람의 어떤 인연이 닿아 있었을 것 같은 묘한 기류가 흐른다. 


3화 예고. 


먼저 일어난 사건의 범인이라고 추정하는 인물이 잡히긴 했지만, 다음 예고에서 범인이 아니라고 부인한다.

한편, 무영을 만나는 것을 들키게 된 승아, 파혼을 하겠다는 승아를 설득시켜 결혼을 진행하기 위해 장우상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듯한 내용도 얼핏 나옴.




같은 흉터를 지닌 두 사람, 누군가는 흉터로 인해 괴물이 되고, 

누군가는 흉터를 자신의 일부로 여기며 강해지기도 하는 걸까.

나의 흉터는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드라마 리뷰 쓰면서 철학봇이 가동한다. ㅎ

아무튼 재미있으니, 다음 주에도 보고 있어야겠다. 본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