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피렌체 회화와 프레스코화, 1250-1743년'
미술을 공부하는 사람, 역사와 예술, 건축, 과학자, 문학에 이르기까지 꼭 한 번 찾아보고 싶은 곳, 바로 피렌체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8만원 정도하는 고가의 책이지만, 르네상스 시대 전 세계 예술의 중심지였던 피렌체가 가진 소장품들에 대해 방대한 양을 담고 있다. 무려 708 페이지. 2000여 점 이상의 작품들을 베스트셀러 작가의 매력적인 설명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전 시대에 걸쳐 가장 사랑받는 화가들의 작품을 상세한 해설과 함께 감상해볼 수 있다.
조토와 마사초, 기를란다요, 필리포 리피 등이 남긴 놀라운 프레스코화 연작들과 더불어 레오나르도, 라파엘, 보티첼리,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렘브란트 등 전 시대에 걸쳐 가장 사랑받는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화가의 출생 연도에 의거하여 시대 순으로 구성, 각 장은 피렌체 미술의 여명(1250-1348년), 흑사병 유행 이후의 피렌체 미술(1348-1400년), 다시 태어난 조토: 피렌체의 르네상스(1400-1434년), 메디치 가문의 피렌체 미술(1434-1494년), 이탈리아의 소요사태: 피렌체 미술(1494-1569년), 대공 치하의 피렌체 미술(1569-1743년), 그리고 메디치 궁정의 외국 화가 및 회화로 되어 있다.
피렌체의 미술사를 담은 일곱 개의 서문 에세이를 통해 미술과 정치, 그리고 일상을 연결시키며 서로 어떠한 상호작용이 있었는지를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화가가 받았던 영감들과 구사한 기법들, 그리고 화가의 일생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피렌체 / 로스킹 / 시그마북스]
피렌체를 찾아가본 사람들도, 앞으로 찾아갈 사람들도 참고할 만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따뜻한 인물화를 주로 그리는 러시아 화가 karina yashagina (0) | 2018.10.14 |
---|---|
한국적인 정물화 '책가도'가 서양의 정물화와 다른 점은? (0) | 2018.10.09 |
알쓸신잡3 피렌체 김진애 박사님의 공간 해석 멋지네요. (0) | 2018.10.06 |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2화 나도 너 보고 있었어. 본방으로! (0) | 2018.10.05 |
고양이를 그린 화가들 (0) | 2018.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