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0번째 확진자

일상

코로나19 30번째 확진자

디지쿤스트 2020. 2. 17. 16:47

코로나19 30번째 확진자는 29번 확진자의 배우자

 

해에 다녀온 이력이 없는 29번째 82세의 확진자에 이어 68세 배우자가 30번째 확진자가 되었습니다. 부부가 다닌 이동경로는 여러 군데의 병원이었고 대부분 함께 다녔다고 합니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아직 확인할 수 없어 불안감이 더해집니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니, 곧 예상 감염경로가 나오겠지만, 연로한 분들의 병원 방문이 걱정스럽긴 합니다.  

 

 

얼마 전 다른 대학병원에 다녀왔는데, 출입구를 제한하고 있어서 이동경로를 길게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복잡했습니다. 방명록을 다 써야 했고, 손 소독과 열 체크를 하느라 길게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비상 시기이니까 어쩔 수 없다 생각했지만, 다녀온 후 며칠 동안 피곤함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당분간 병문안이나 진료차 오는 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이해가 됩니다. 제가 병원을 찾은 날도 연로한 분들이 진료를 보러 많이 와서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17일 부산의료원 응급실 임시 폐쇄조치

 

그런가 하면 17일 부산의료원 베트남을 다녀온 40대 .0남자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하다 진료 중에 숨을 거두는 일이 있어서 코로나19 진단이 음성으로 나왔음에도 응급실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해제된 상태라고 하는데 지난 16일에도 의심환자로 인해 부산의 다른 병원에서도 임시 폐쇄가 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부산은 아직까지 의심 환자가 확진자가 된 경우는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초기 대응이 긴급한 사안인지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코로나19의 불안감으로 다른 진료 환자나 응급상황 대처에 불편함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 꽃샘추위가 발악을 하는 오늘은 정말 춥습니다. 창문으로 바람소리가 매섭네요. 언제나 따뜻한 봄날이 오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