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유튜브 시청도, SNS도 거의 하지 않고 있어서, 전자책으로 보는 요리책, 집밥 백 선생님의 책을 보았습니다. 요리 좋아하는 남자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남자 셰프도 좋아하지 않는데 백선생님의 레시피는 쉬워서 자주 도움을 받는 편입니다. 요리를 하는 건 좋지만 손을 씻지 않았거나 식기구를 더러운 상태로 쓴다거나, 요리 후 치우지 않은 상태로 방치하고, 자기만의 레시피를 고집하며 그 과정을 벗어나거나 재료 하나라도 빠지면 불평하는 사람이 해 주는 음식은 이상하게 맛도 없더군요. 더구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음식에도 그 찌든 냄새가 배어 나오는 것 같아서 제가 해 먹는 게 속이 편합니다. 보기보다 예민하고 까다롭습니다. 결벽증이 있을 정도로 깔끔한 요리가 맛이 없더라도 오히려 나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