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시즌을 맞은 공모전 소식이 하나둘 발 빠르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작가들의 고민이 쏟아집니다. 후회와 불안, 자책의 글이 쏟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같은 선상에 놓인 작품들이 나란히 경쟁자라고 여겨지는 탓인가 봅니다. 흔하게 말하는 '내 글 구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그런 걸 보면 독자들의 반응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작가가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보통 응원이나 위로를 더해주면 마음이 풀어져 다시 또 집필에 열중하곤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문을 닫고 물음표를 삼켜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의아할 때가 글을 쓰는 목적이 오로지 자기애를 충족시키는 것이 전부일까 싶게 만드는 작가를 만날 때입니다. 그런 작가들에게 열 마디 말로 전해주기보다 다정하게 전해줄 한 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