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노매드랜드' Nomadland 때때로 인생이 쓰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삼키지 못하고 뱉어야 하는 슬픔과 상실에 대한 고통을 안고 떠나야 하는 이들을 위한 영화 'Nomadland'를 봤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내 노미네이트 되면서, 감독상과 작품상 등을 수상한 이 작품이 궁금하더라고요. 곧 개봉할 마블 영화 '이터널스' 연출을 맡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곱씹어보면 볼수록 씁쓸한 자각을 남기게 합니다. 아름다운 화면에 자칫 감상에 빠지기 쉽지만, 영화의 바탕은 원작의 사회비판의 시선 그대로 두길 바랐습니다. 관계, 건강, 경제, 일자리의 상실로 안정적인 생활에서 밀려나 하루하루를 근근이 이어가는 생존을 넘나드는 삶에 동정심이나 감성을 함부로 덧붙이지 않았으면 하는..